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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31053] 트리하우스 어드벤처(Treehouse Adventures Building Kit) 본문
[LEGO 31053] 트리하우스 어드벤처(Treehouse Adventures Building Kit)
레고매니아 2017. 1. 14. 12:35오늘은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31053 트리하우스 어드벤처'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런 중간 크기의 제품들을 조립하기 전에 대형 제품을 하도 많이 조립해서 시간에 쫓기고 조립 자체가 일처럼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 제품을 조립하면서 중소박스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그 전에 조립한 큰 제품들도 많이 리뷰할 예정입니다. 아무튼 크리에이터 3in1 제품들은 크기도 심하게 크지 않으면서 괜찮은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모듈러처럼 내부가 충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외관과 다양한 건물이 있어서 이런 제품들로만 디오라마를 꾸미는 분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in1이라는 타이틀처럼 한가지 제품을 구매하면 세가지 모습으로 조립이 가능하니 가성비 면에서는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해의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라이센스가 별도로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스타워즈나 아이디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는데 저는 얼마전부터 재미를 느껴서 예전에 출시된 제품들은 많이 단종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생산량이 적지 않았는지 간혹 단종인데도 싸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검색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사진을 살펴보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우선 박스샷을 보시면 중간 크기의 박스라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국내 정가가 4만원에서 백원 빠진 가격이다 보니까 저는 박스가 작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배송을 받아보니 그렇게 작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사실 레고를 하다보면 가격에 대해서 굉장히 둔감해질 수 있는데 장난감이 4만원 정도면 그렇게 싸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듈러나 대형 제품들이 워낙 비싸서 그렇지 이 정도 가격이면 일단 박스도 좀 듬직한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식 모니터 정도의 크기니까 일단 합격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387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브릭당 가격으로 보면 100원이 조금 넘는건데 라이센스가 있는 제품들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박스를 다시 살펴보시면 세가지 건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메인 모델인 트리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분해와 조립의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지 사실 이 정도 퀄리티의 세가지 디자인을 이 가격대에 조립한다는 것은 레고 팬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가 될 것 같습니다. 권장 연령도 높지 않으니 아이들과 함께 조립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3in1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스티커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세가지 모델을 조립하려다보니 브릭에 다른 무늬가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스는 모델별로 하나씩 3권이 들어있습니다.
미니피규어는 2개가 들어있습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입니다. 남자아이는 페인트통을 들고 있고 여자아이는 페인트 롤러를 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니피규어 중에 이렇게 다리가 짧은게 있는 줄 몰랐는데 아이를 표현할때 이렇게 짧은 다리의 미피들이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짧은 다리 미피는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앉아있는 모습은 연출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트리하우스는 아이들의 로망이다 보니까 미피도 모두 아이들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사람을 표현하는 미피는 뭔가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크리에이터 제품들과는 아주 잘 어울려서 그런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미피는 왠지 외계인이나 악역이 더 멋있거나 귀여운데 모듈러나 크리에이터는 일반 미피여도 조화가 잘 돼서 그런지 아쉬움이 없습니다. 아무튼 아이들 얼굴에 표현된 주근깨나 옷의 프린팅도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미피가 몇개 더 들어있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건물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전시했을때 허전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좀 더 여럿이 노는 장면이 연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와 함께 완성된 모습입니다. 일단 저 트리하우스는 경첩 브릭으로 두 파트가 연결되게 되어있습니다. 일직선으로 보이게 앞으로 당겨주면 우측 파트에 있는 사다리가 올라오면서 두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아주 깨알 디테일인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채로 만들면 나무를 올라가는 사다리가 되고 두채로 만들면 두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왼쪽 건물에 있는 집도 아기자기 하고 귀엽습니다. 앞쪽 뚜껑도 열리고 안에는 책상과 보물지도, 나침반도 들어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저런 트리하우스를 친구들과 만들었으면 참 즐거웠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전체적인 점수는 90점 정도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꽤 높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디테일이 아주 좋습니다. 나무를 만드는 방식이나 지붕 위에 앉은 새의 표현, 망원경, 아까 말씀드린 사다리의 변신 등은 작은 제품이지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바닥 부분에 있는 연못 표현도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아기자기 하고 귀엽습니다. 3가지 모델로 조립이 가능하다는 점도 아주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나이가 들어서 조립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전시를 많이 하겠지만 어린이들은 가지고 놀다보면 금방 질리게 되는데 여러가지 모델로 조립이 가능하다면 더 재밌게 오랫동안 가지고 놀 것 같습니다. 당연히 스티커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단점은 조립과 분해를 반복해야 3가지 모델을 모두 조립 할 수 있다는 것과 내부 디테일은 좁다보니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런 단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꽤 괜찮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어른과 아이에게 모두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레고 '31053 트리하우스 어드벤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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