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76038] 어벤져스 타워 공격(Attack On Avengers Tower)

오늘 리뷰 할 제품은 레고 슈퍼히어로즈 시리즈 중에서 마블에 속해있는 '76038 어벤져스 타워 공격(Attack On Avengers Tower)'입니다. 어벤져스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져스 타워를 표현한 제품으로 투명 브릭의 색상이나 좁지만 디테일한 내부 표현 등이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저도 역시 마블의 팬이기 때문에 구매를 안 할 수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정가는 십만원에서 딱 백원을 뺀 가격이라 좀 높은 편이지만 마블의 팬이라면 구매를 안할 수가 없는 제품 같습니다. 총 515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었고 울트론, 아이언 리젼 2기, 아이언맨, 토르 미니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아이언 리젼은 흔하게 구할 수 없는 미피라서 따로 구매를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해서 조립도 해보고 미피도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타워는 높이면에서 작지 않은 제품입니다. 높이 37cm, 폭 19cm, 깊이 11cm로 생각했던 것 보다는 높이가 꽤 높았습니다. 대신 폭이나 깊이가 작아서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내부의 디테일도 굉장히 좋고 미피의 퀄리티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일단 다른 작은 스티커들은 괜찮은데 어벤져스 타워에 붙이는 큰 A자 모양의 스티커는 굉장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투명 브릭에 붙이는 스티커는 조금만 잘못 붙여도 티가 확 나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수전증이 심한 저는 이렇게 스티커가 많거나 좀 신경써서 붙여야 하는 경우에는 과감히 생략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고스트를 조립하다가 스티커 하나를 완전히 망쳐버린 기억이 있어서 요즘은 더 많이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의 미니피규어 중에서 아이언맨이나 아이언 리젼, 토르 보다도 울트론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머리 브릭이 투명브릭으로 되어있고 그 위에 프린팅이 되어있는데 굉장히 레어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레고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미피는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몸통의 프린팅도 상당히 정교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오래 지나서 타워는 벌크로 처분을 하고 미피만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울트론을 보면 흐믓해지곤 합니다. 이 제품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한장으로 만들어 보여드리도록하겠습니다.

가장 좌측의 사진은 45도 각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보시듯이 타워에 스티커는 생략했고 악역과 선역 구분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서 모두 타워 위에 올려놨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3층의 테라스 부분인데 저 테라스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위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동영상으로 보여드리면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층의 창문이 아래로 열리며 슬라이딩 되는 부분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3층 위쪽 포탑은 좌우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장면을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타워가 저렇게 열리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를 보기엔 이렇게 열어 놓는 것이 좋은데 저는 전시가 목적이라 거의 닫아 놓았습니다. 1층은 슬라이딩 도어와 회복을 위한 침대, 링거 등이 있습니다. 디테일이 아주 좋은 부분입니다. 2층은 아이언수트를 수리하는 공간입니다. 3층은 아까 맗씀드린 테라스와 컴퓨터실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좁은 공간이지만 소소한 디테일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우측 사진은 정면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저는 이 구도를 가장 좋아하는데 스티커를 붙이신 분들은 45도 각도가 더 이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사진을 보시면 1층에 아이언 리젼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저의 총점은 85점입니다. 일단 제품의 완성도나 퀄리티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타워가 너무 과하게 크지도 않고 투명 브릭이 많아서 색상도 아주 이쁩니다. 계속 말씀드린 디테일도 아주 좋습니다. 미피의 퀄리티도 이 정도면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515개의 브릭임에도 조금 높게 책정된 가격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곧 단종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따로 하나 더 구하기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분명 좋은 제품이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스티커가 너무 많습니다. 타워에 붙이는 것 말고도 1층의 디테일이나 3층 컴퓨터 모니터는 모두 스티커인데 브릭수 대비 높은 가격을 감안하면 프린팅으로 했어야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를 모아서 디오라마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필구 아이템입니다. 타워만 따로 벌크를 구하셔서 확장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아주 탐나는 웅장한 타워의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완전히 단종 되기 전에 얼른 구매하시는게 시간과 돈을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모은 제품들만 다 조립하고 나면 주종을 정해서 조립할 계획이라서 다시 구매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소소한 아쉬움은 남지만 지금까지 조립한 슈퍼히어로즈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웠던 제품 '76038 어벤져스 타워 공격(Attack On Avengers Tower)' 리뷰였습니다.